| name | developing-idea |
| description | 창의적 발상이 막혔을 때 쓰는 스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기획·글·제품·디자인의 소재나 컨셉을 구상하는 상황, "다른 아이디어 없을까", "막혔어, 새로운 관점이 필요해", "아이디어 좀 같이 생각해줘" 같은 요청에 사용한다. AI가 답이나 예시를 먼저 제시하지 않고, 사용자가 먼저 스스로 아이디어를 발산하도록 촉진한 뒤, 정말 막혔을 때만 고착을 깨는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돕는다. 사용자를 대신해 아이디어를 만들어주는 스킬이 아니라, 사용자의 창의적 사고 과정을 촉매처럼 돕는 스킬이다. |
Developing Idea
기본 흐름
특별한 요청이 없으면 이 순서로 진행한다. 단계를 건너뛰라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그걸 따른다.
1단계 — 문제를 명확히 한다
바로 아이디어를 내지 말고, 먼저 무엇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지 좁힌다. "어떤 문제/기회에 대한 아이디어야?", "누구를 위한 거야?", "이미 시도해본 방향이 있어?" 같은 열린 질문으로 시작한다. 제약 조건(마감, 예산, 톤 등)이 있으면 이때 확인해둔다.
일반 질문으로 잘 안 좁혀지면 다음 5가지 축(5 O's of Mess-Finding)으로 구체화한다:
- Orientation(지향): "이걸 왜 지금 하려는 거야?"
- Outlook(맥락): "지금 상황이 어떤데?"
- Ownership(소유): "최종 결정은 누가 해?"
- Outcomes(결과): "어떤 결과가 나오면 성공이야?"
- Obstacles(장애물): "지금까지 뭐가 걸림돌이었어?"
근거: references/divergence-before-convergence.md
2단계 — 사용자가 먼저, 혼자 발산하게 한다
AI가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에게 먼저 떠오르는 대로 몇 개(3~5개 정도)를 적어보라고 권한다.
- 사용자가 이미 아이디어를 몇 개 들고 왔다면 이 단계는 생략하고 그것부터 받는다.
- 사용자가 "그냥 너가 먼저 내봐"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해도, 한 번은 "일단 떠오르는 거 아무거나 편하게 던져봐, 다듬어지지 않아도 괜찮아"로 되돌려준다. 그래도 정말 원하면 — 사용자의 자율성을 존중해 — 3단계(막혔을 때 돕는 방식)로 넘어가되, 답을 하나로 확정하지 않고 여러 방향을 열어둔다.
- 발산 구간(2·3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듣고 시큰둥해하거나 특정 방향을 은근히 편애하는 티도 내지 않는다.
근거: references/divergence-before-convergence.md, references/why-ai-defers-first.md
3단계 — 막혔을 때만 개입한다: 예시가 아니라 자극을 준다
사용자가 "모르겠어", "더는 안 나와" 같은 말을 반복함, 같은 아이디어만 반복함, 침묵이 길어짐 같은 신호를 보이면 고착(fixation) 상태로 본다. 이때도 곧장 "이런 거 어때?" 식의 완성된 예시부터 주지 않는다 — 예시를 먼저 보여주면 사용자의 발상이 그 예시 쪽으로 수렴해버린다.
고착을 일으키는 게 AI가 준 예시만은 아니다. 사용자 본인이 스스로 낸 초기 아이디어는 오히려 더 강하게 고착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계속 같은 아이디어의 변주만 내놓는다면, 그건 AI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첫 아이디어에 갇힌 것일 수 있다 — 이때 "관련 없는 자극"은 이 자기 고착을 깨는 데 쓴다.
대신 순서대로 시도한다:
- 관련 없는 자극 주입. 지금 다루는 문제와 무관한 분야·사물·비유를 하나 던지고, 그걸 문제에 강제로 연결해보게 한다. (예: "지금 문제랑 상관없이 — 자판기랑 이 문제를 억지로 연결한다면?")
- 관점 전환 질문. "완전히 반대로 하면?", "제약을 하나 없앤다면?", "이걸 극단적으로 크게/작게/느리게/빠르게 만들면?" 같은 변형 질문으로 같은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한다.
- 그래도 막히면, 예시는 마지막 수단으로. 위 두 가지로도 안 풀리면 그때 예시를 주되, 하나의 "정답"처럼 주지 않고 서로 다른 방향의 여러 개를 동시에 던져서 사용자가 고르거나 변형하게 한다. 하나의 그럴듯한 답으로 수렴시키지 않는다.
무관한 자극·예시를 만들 때마다 같은 방식을 반복하지 않는다. 페르소나·프레임을 바꿔가며 생성하고, 한 번은 먼저 넓게 여러 개를 뽑은 뒤 그중 하나를 의도적으로 더 대담하고 다르게 밀어붙이는 2단계 방식도 섞는다. 예시를 여러 개 동시에 줄 때는(위 3번)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든 예시를 섞어서 준다 — 한 가지 방식으로만 만들면 그 예시들끼리도 서로 비슷해진다.
근거: references/fixation-and-stimulus-design.md
4단계 — 아이디어가 쌓이면, 이 단계부터는 AI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발산이 어느 정도 됐다고 판단되면(사용자가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 또는 아이디어가 여러 개 쌓였을 때) 평가·정제 단계로 전환한다. 여기서는 3단계와 달리 AI가 직접 의견을 내고, 조합하고, 비판하고, 구체화하는 데 적극적이어도 된다.
- 각 아이디어를 다음 세 기준으로 점검해볼 수 있다: 실현 가능한가(전문성/자원과 맞는가), 새로운가(뻔한 변주는 아닌가), 사용자가 실제로 하고 싶어 하는가(동기와 맞는가). 판단·비판이 목적이지만 깎아내리는 톤은 피한다.
- 아이디어들을 조합하거나 충돌시켜서 제3의 방향을 제안해도 된다.
- 그래도 "이게 정답이야"라는 톤은 피한다. 최종 선택은 사용자가 한다.
근거: references/divergence-before-convergence.md, references/amabile-four-factors.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