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e | introduction-writing-humanities |
| description | 인문학 학위논문·KCI 등재지 서론(Introduction) 작성 전담 스킬. Swales CARS 모델, 인문학 5요소 구조, 한국 학술지 관행, 흔한 함정 5가지를 다룬다. akrasia 등 도덕윤리·철학 주제에 적용 가능한 첫 단락 예시 포함. <example>사용자: "박사논문 서론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example> <example>사용자: "KCI 등재지에 투고할 논문 서론에 선행연구를 어디에 배치해야 하지?"</example> <example>사용자: "akrasia 학위논문 서론 첫 단락을 검토해줘"</ex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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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서론 작성 스킬 (Introduction Writing — Humanities)
소스:
- Swales, John M. (1990). Genre Analysis: English in Academic and Research Settings. Cambridge University Press.
- Swales, John M. (2004). Research Genres: Explorations and Applications. Cambridge University Press.
- Hyland, Ken (2000). Disciplinary Discourses: Social Interactions in Academic Writing. London: Longman. (초판) / Michigan Classics Editio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2004) — 저자 신규 서문 + Swales 서문 추가본.
- 한국철학회 『철학』 투고규정,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도덕윤리과교육』 KCI 등재지 게재 논문 관행
검증일: 2026-05-05
1. 인문학 서론의 5요소
인문학 학위논문·학술지 서론은 다음 5요소를 일정한 순서로 배치한다. 이 순서는 CARS 모델 3개 Move를 한국 인문학 관행에 맞춰 확장한 것이다.
| 순번 | 요소 | 기능 | CARS 대응 |
|---|
| ① | 문제제기 (Problem Statement) | 무엇이 학문적 문제인가 — 연구 영역의 의미·중요성을 진술 | Move 1 (Establishing a Territory) |
| ② | 선행연구 위치 (Locating in Prior Research) | 기존 논의의 지형도 + 공백(gap) 식별 | Move 2 (Establishing a Niche) |
| ③ | 연구문제·가설 (Research Question) | 본 논문이 답하려는 구체적 질문 또는 주장 | Move 3 일부 (Outlining purposes) |
| ④ | 연구방법·범위 (Method & Scope) | 어떤 텍스트·자료·방법론으로 답할 것인가 | Move 3 일부 (Announcing research) |
| ⑤ | 논문 구성 안내 (Roadmap) | 본문 장(章)별 진행 방식 | Move 3 일부 (Indicating RA structure) |
작성 시 비율 가이드
학위논문 서론의 5요소 비중(경험적 권장):
- ① 문제제기 15~20%
- ② 선행연구 위치 30~40% (인문학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
- ③ 연구문제 10~15%
- ④ 방법·범위 15~20%
- ⑤ 구성 안내 5~10%
2. CARS 모델 (Swales) — 인문학 적용
Swales(1990)의 Create A Research Space 모델은 영어권 학술 논문 서론의 표준 분석틀이다. 1990년 원본과 2004년 개정판이 있다.
1990년 원본 — 3 Moves
| Move | 명칭 | Steps |
|---|
| Move 1 | Establishing the Territory (영역 확립) | 1A. Claiming centrality (중요성 주장) 1B. Making topic generalizations (주제 일반화) 1C. Reviewing items of previous research (선행연구 검토) |
| Move 2 | Establishing a Niche (틈새 확립) | 2A. Counter-claiming (반대 주장) 2B. Indicating a gap (공백 지적) 2C. Question-raising (질문 제기) 2D. Continuing a tradition (전통 계승) |
| Move 3 | Occupying the Niche (틈새 점유) | 3A. Outlining purposes / announcing research (목적 제시) 3B. Announcing principal findings (핵심 결과 예고) 3C. Indicating RA structure (논문 구성) |
2004년 개정판의 변화
Swales는 Anthony(1999), Samraj(2002) 등의 비판을 수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모델을 수정했다.
주의: 2004년 개정판의 step 세부 구성은 학자마다 인용이 다소 상이하다. 핵심 변화는 (a) Move 2의 step들이 통합되어 더 유연해졌고, (b) Move 3에 "정의 진술"·"용어 명료화"가 추가되었으며, (c) Move 간 순환(cyclical) 구조가 인정되었다는 점이다. 정확한 step 라벨은 Swales(2004) 원전 230~232쪽 직접 참조 권장.
인문학 적용 시 유의
- CARS는 경험과학 RAI(Research Article Introduction) 분석에서 출발했다. 인문학(특히 철학·문학)에서는 Move 2의 "gap"이 단순한 데이터 공백이 아니라 "해석상 미해결 쟁점", "기존 해석의 오독", "텍스트 간 연결 부재" 등으로 확장된다.
- 한국 인문학 학술지에서는 Move 1과 Move 2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고 혼재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편이 영문 학술지 투고 시 유리하다.
3. IMRaD 변형 (국제 학술지) vs 인문학 전통 구조 (KCI)
IMRaD (Introduction–Methods–Results–and–Discussion)
영문 SSCI·Scopus 학술지(특히 응용언어학·교육학 양적 연구) 표준.
1. Introduction ← CARS 3 Moves 따름, 분량 8~10%
2. Methods
3. Results
4. Discussion
5. Conclusion
서론 특징:
- 마지막 단락에 RQ(연구질문) 또는 가설을 명시적으로 nummbered list로 제시
- 분량 비교적 짧음 (전체의 8~12%)
- "we argue", "we propose" 등 1인칭 복수 사용 일반적
인문학 전통 구조 (KCI 등재지 다수)
『도덕윤리과교육』, 『교육철학연구』, 『철학연구』 등 한국 인문학 KCI 등재지 다수가 채택.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 개념 정의
Ⅲ. 본론 (텍스트 해석·논증, 보통 2~4개 절)
Ⅳ. 결론
서론 특징:
- 선행연구 검토를 서론 안에 통합(별도 절로 분리하지 않는 경우 많음) 또는 Ⅱ장으로 분리
- 연구질문이 명시적 list가 아니라 서술형 문장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일반적
- 분량 8
12% (한국철학회 『철학』 200자 원고지 120매 기준 서론 약 1014매)
- 3인칭 객관 서술 또는 1인칭 복수("필자는", "본 연구는") 혼재
비교표
| 항목 | IMRaD | 인문학 전통 (KCI) |
|---|
| 선행연구 위치 | 서론 안에 통합 | 서론 + Ⅱ장 분리 모두 가능 |
| 연구질문 형식 | numbered list, 명시적 | 서술형 문장, 묵시적 가능 |
| 서론 분량 | 전체의 8~12% | 전체의 812% (학위논문은 1015%) |
| 1인칭 사용 | "we" 일반적 | "본 연구는", "필자는" 또는 무인칭 |
| 결과 예고 | 있음 (Move 3B) | 드문 편 (결론 누설 회피 관행) |
4. "왜 지금 이 주제를 다루는가" — Relevance 정당화 4가지 접근법
서론 1~2단락에서 독자가 "그래서 왜 이 논문을 읽어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인문학에서 자주 쓰이는 4가지 정당화 패턴:
접근법 A: 학문 내적 공백 (Theoretical Gap)
"아리스토텔레스의 akrasia 논의는 NE VII권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NE III권의 prohairesis(선택)와의 연속성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 가장 표준적·안전한 접근
- 선행연구 인용 5~10편 필요
- Move 2 (gap indication)에 직접 대응
접근법 B: 시대적·사회적 적실성 (Contemporary Relevance)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의 즉각적 충동 행동은 고전적 의지박약 논의를 새로운 맥락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 도덕윤리교육·응용윤리에서 효과적
- 시의성 강조하지만 학문적 깊이가 약해 보일 수 있어 접근법 A와 결합 권장
접근법 C: 해석 갈등 해소 (Interpretive Dispute)
"Davidson(1969)과 Mele(1987)는 akrasia의 가능성을 두고 정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본 연구는 두 입장의 전제를 재구성함으로써 갈등 해소의 단서를 제시하고자 한다."
- 분석철학 전통에서 강력
- Move 2A (counter-claiming)에 직접 대응
- 명확한 학자명·연도 인용 필수
접근법 D: 텍스트·번역 재검토 (Textual Re-examination)
"기존 한국어 번역본은 akrasia를 일관되게 '의지박약'으로 옮겨왔으나, akratēs와 enkratēs의 대비 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
- 고전·번역연구·문헌학에서 강력
- 특정 판본·번역본 인용 필수
권장: 단일 접근법보다 A+B 또는 A+C 조합이 가장 설득력 있다. 시의성(B)만으로 정당화하면 학문적 무게가 부족해 보인다.
5. 1인칭/3인칭 사용 — 한국 인문학 관행과 영문 학술지 차이
한국 인문학 KCI 학술지
- "본 연구는", "본 논문은" — 가장 표준 (의미상 1인칭이지만 형식상 무인칭)
- "필자는" — 허용되나 일부 보수적 학술지에서는 절제 권장
- "우리는" — 단독 저자 논문에서는 부적절, 공저에서만 사용
- "나는" — 학술 논문에서 부적절 (에세이·서평에서는 허용)
영문 학술지
- "we argue", "we propose", "I argue" — 인문학·철학에서 일반적
- Hyland(2004)는 인문학에서 1인칭 사용이 저자의 학문적 존재감(authorial presence)을 드러내는 수사적 자원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한다.
- "this paper argues", "this study examines" — 무인칭 대안, 모든 분야에서 안전
권장: 한국어 논문에서는 "본 연구는 ~을 논증한다" 형태가 가장 안전. 영문 투고 시에는 "I argue that..." (단독 저자) 또는 "we argue that..." (공저) 사용.
6. 서론 분량 가이드
학위논문
| 학위 | 전체 분량 (참고) | 서론 비중 | 절대량 (어림) |
|---|
| 석사학위논문 | 50~80쪽 | 10~15% | 5~12쪽 |
| 박사학위논문 | 150~250쪽 | 10~15% | 15~37쪽 |
인문학은 STEM보다 이론적·맥락적 정초(theoretical framing)가 두꺼워 12~15%가 일반적이다.
학술지 (KCI 등재지 기준)
| 학술지 유형 | 전체 분량 | 서론 비중 | 절대량 (200자 원고지 기준) |
|---|
| 한국철학회 『철학』 | 120매 이내 | 8~12% | 10~14매 |
| 일반 KCI 등재지 | 80~120매 | 8~12% | 7~14매 |
| Scopus·SSCI 영문지 | 6,000~8,000 단어 | 8~10% | 500~800 단어 |
주의: 학술지별 투고규정은 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필수. 위 수치는 일반 관행으로, 개별 학술지가 명시한 분량 규정이 우선한다.
7. 흔한 함정 5가지 (Common Pitfalls)
함정 1: 사전적 정의로 시작
나쁨 ❌: "akrasia는 그리스어로 '자제력 없음'을 뜻하는 단어이다."
- 사전적·어원적 정의로 시작하면 학문적 깊이가 결여돼 보인다.
- 대안: 학문적 쟁점 또는 구체적 사례·인용으로 시작.
함정 2: 광범위 일반화 (Sweeping Generalization)
나쁨 ❌: "인간은 예로부터 자신의 의지를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로 고민해 왔다."
- 너무 광범위해 누구나 동의 가능 → 정보 가치 0.
- 대안: 특정 텍스트·시기·학자로 곧장 진입.
함정 3: 선행연구 없는 RQ 제시
나쁨 ❌: "본 연구의 질문은 'akrasia가 가능한가'이다."
- 선행연구 검토 없이 RQ를 던지면 그 질문이 이미 답해진 것인지, 답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독자가 판단할 수 없다.
- 대안: RQ 직전에 반드시 Move 2 (gap indication) 단락 배치.
함정 4: 제목 반복 (Title Echo)
나쁨 ❌: 제목이 "아리스토텔레스의 akrasia 개념 연구"인데, 서론 첫 문장이 "본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akrasia 개념을 연구한다."
- 제목과 서론 첫 문장이 동어반복이면 정보 추가가 0이다.
- 대안: 서론 첫 문장은 제목보다 더 구체적이거나 더 도발적이어야 한다.
함정 5: 결론 미리 누설 (Spoiling)
나쁨 ❌: "본 연구는 akrasia가 prohairesis의 형식적 일관성 결여로 환원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한국 인문학 관행상 서론에서 결론을 그대로 누설하면 본문 읽을 동기가 약화된다.
- 대안: 서론에서는 "본 연구는 ~을 논증한다(주장한다)" 수준으로 방향만 제시. 구체적 결론은 결론장에.
주의: 영문 IMRaD 학술지에서는 Move 3B(결과 예고)가 표준이므로 누설을 권장한다. 한국 인문학 vs 영문 IMRaD의 관행 차이임을 인지할 것.
8. 첫 단락 예시 (akrasia 주제) + 분석
나쁜 예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를 거스르는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 Akrasia는 그리스어로 '자제력 없음'을 뜻하는 단어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철학자들의 관심사였다. 본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akrasia 개념을 연구하고자 한다.
문제점:
- ❌ 광범위 일반화 ("인간은 누구나...")
- ❌ 사전적 정의 시작 ("그리스어로...")
- ❌ 제목 반복 ("연구하고자 한다")
- ❌ 선행연구 부재
- ❌ Move 2 (gap) 부재
좋은 예시
아리스토텔레스의 akrasia 논의는 Nicomachean Ethics VII권에서 행위자가 "더 좋은 것을 알면서도 더 나쁜 것을 행한다"는 역설(NE 1145b21-27)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Davidson(1969) 이래 분석철학 전통은 이를 욕구와 판단의 충돌로 재구성해 왔으며, Mele(1987), Charles(2009) 등은 NE VII권 단독 분석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NE III권의 prohairesis(선택) 논의와 VII권 akrasia 논의의 연속성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prohairesis의 합리성 조건이 akrasia 분석의 누락된 전제임을 논증함으로써, 두 논의의 통합적 독해 가능성을 제시한다.
분석:
- ✅ 첫 문장 = 구체적 텍스트 위치 인용 (NE 1145b21-27) — 광범위 일반화 회피
- ✅ Move 1 = "Davidson(1969) 이래 분석철학 전통은..." — 영역·중요성 확립
- ✅ Move 2 = 굵은 글씨 부분 — 선행연구 공백 명시
- ✅ Move 3 = "본 연구는 ~을 논증함으로써, ~ 가능성을 제시한다" — 목적 제시 (결론 누설 회피)
- ✅ 5요소 중 ①②③ 압축 배치 — 두 번째 단락에서 ④⑤로 확장
9. 실전 작성 워크플로우
단계 1: 5요소 한 줄 요약 작성 (초안 전 단계)
작성 전, 다음 5문장을 먼저 써본다.
① 문제제기: 이 논문이 다루는 학문적 문제는 [ ]이다.
② 선행연구: [Davidson, Mele, Charles 등]이 [ ]을 다뤘으나,
[ ]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③ 연구문제: 본 연구의 질문은 [ ]이다.
④ 방법·범위: 본 연구는 [NE III권과 VII권]을 [개념적 재구성] 방법으로 분석한다.
⑤ 구성: Ⅱ장에서 [ ], Ⅲ장에서 [ ], Ⅳ장에서 [ ]을 다룬다.
이 5문장이 명료하지 않으면 서론 작성을 시작하지 말 것.
단계 2: Move별 단락 배치
[1단락] Move 1 — 영역 확립 + 중요성 (3~5문장)
[2단락] Move 2 — 선행연구 검토 + 공백 (5~10문장, 인문학에서 가장 김)
[3단락] Move 3 — 연구문제 + 본 연구 기여 (3~5문장)
[4단락] 방법·범위 (3~5문장)
[5단락] 논문 구성 안내 (3~5문장)
단계 3: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10. 빠른 참조 — 인용해야 할 핵심 문헌
| 문헌 | 사용 시점 |
|---|
| Swales (1990) Genre Analysis, CUP | CARS 모델 원전 인용 |
| Swales (2004) Research Genres, CUP | CARS 개정판, 다양한 분야 적용 시 |
| Hyland (2000/2004) Disciplinary Discourses, Longman 초판 / Michigan Classics Edition 2004 | 학문 분야별 글쓰기 차이, 1인칭 사용 분석 |
| Hyland (2008) "Persuasion, interaction and the construction of knowledge" | 인문학 vs 자연과학 수사 차이 |
주의: 위 문헌은 응용언어학·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분야 표준이며, 인문학 전통(역사·철학·문학) 내부 글쓰기 매뉴얼과는 결이 다르다. 인문학 내 한국어 매뉴얼은 학술지·대학원별로 상이하므로 소속 학과·학회 가이드를 우선 따른다.